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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속초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한지 사흘째인 6일 속초 지역 곳곳에서 잔불작업이 진행됐다.
다행히 불씨가 남아있거나 살아나진 않았지만 아직도 곳곳에서 연기는 피어 오르며 매캐한냄새를 피웠다. 소방대원들과 군 병력, 그리고 자원봉사자 등 관계자들도 여러 현장에서 ‘완진’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렸다.
속초 시민들도 마찬가지였다. 사고발생 직후 도시 기능이 마비됐지만 곳곳에서 만났던 시민들은 하루라도 빨리 예전으로 돌아가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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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고성·속초·강릉·동해 등지에서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530ha면적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지만, 침통함과 비통함만 남은 피해지역에 강추위도 이겨내고 또 다시 꽃 피울 자연의 위대한 힘이 이곳에 전해지길 바라본다.
정부는 5일 국가재난사태를 선포, 6일엔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다. 서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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