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조만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합동감식을 벌여 발화원인을 신속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250ha의 산림을 잿더미로 만든 강원도 고성·속초 산불의 발화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당초엔 변압기 폭발이 발화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이날 한국전력은 ‘개폐기 스파크’가 산불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화재 현장에 변압기 자체가 없다는 게 한전의 설명이다. 다만 개폐기도 한전이 관리하는 시설이다.
아울러 경찰은 산불 대응을 위해 1,700여명의 경력을 현장에 투입했다. 강원청은 물론 인근 경기북부, 충북, 경북청의 상설기동대가 총동원됐다.
경찰은 산불로 인한 혼란을 틈타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범죄 예방을 위해 순찰 활동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금까지 산불 관련 범죄신고는 한 건도 들어오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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