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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태료 물더라도 지원금 더 주겠다"… 5G 유치전 과열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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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태료 물더라도 지원금 더 주겠다"… 5G 유치전 과열 경쟁

입력
2019.04.05 16:34
수정
2019.04.05 18:5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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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서울 강남구 SM타운 '케이팝 스퀘어' 외벽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에 삼성 갤럭시S10 5G 광고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SM타운 '케이팝 스퀘어' 외벽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에 삼성 갤럭시S10 5G 광고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3일 밤 ‘기습 개통’으로 겨우 ‘세계 최초’ 타이틀을 움켜쥔 우리나라에서 5일 5세대(G) 통신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동통신 3사는 이날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모델 출시와 함께 경쟁적으로 5G 일반 가입자 유치를 시작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일제히 이날 오전부터 전국 대리점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인 갤럭시S10 5G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갤럭시S10 5G는 저장용량 256기가바이트(GB), 512GB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됐으며, 출고가는 각각 139만7,000원, 155만6,500원으로 책정됐다. LTE 모델에 비해 25만8,500원(512GB 모델 기준) 비싸다.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큰 6.7인치 디스플레이에 4,500밀리암페어(mAh) 대용량 배터리가 내장돼 있으며, 카메라도 하나 더 늘어난 6개(전면 2개, 후면 4개)다.

5G 가입자 모집이 시작되자마자 통신 3사 모두 과열 경쟁 양상을 보였다. SK텔레콤은 오전까지만 해도 최소 13만4,000원에서 최대 22만원 수준이었던 공시지원금을 한나절 사이 32만~54만6,000원까지로 대폭 올렸다. LG유플러스가 이날 오전 예약기간 예고한 공시지원금보다 30만원 가량 상향한 지원금(30만8,000원~47만5,000원, 추가지원금 적용시 35만4,200원~54만6,250원)을 깜짝 공시하자 이에 반응한 것이다.

공시지원금은 휴대폰을 사서 특정 요금제로 일정 기간 사용할 경우 통신사가 휴대폰 값 일부를 지원해주는 제도다. 갑작스러운 공시지원금 상향은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에 관한 법률(단통법)’ 위반이다. SK텔레콤은 과태료를 물더라도 초기 가입자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KT는 기존 공시한 10만9,000원~21만5,000원 공시지원금 수준을 그대로 유지했다.

지난 2일 KT가 8만원대 무제한 5G 요금제를 출시하며 기선제압에 나섰을 때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모두 하루 사이에 급히 요금제를 수정하고 나선 바 있다. 두 회사 모두 프로모션을 적용해 6월 말까지 가입 시 상위 두 가지 요금제에서 24개월간 데이터 완전 무제한을 제공하기로 했다. 프로모션을 제외한 요금제 자체는 KT가 가장 저렴하다.

KT는 출시 당일 오후 2시 25분을 기점으로 가입자가 1만명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가입자 90% 이상이 데이터 무한 요금제인 ‘슈퍼플랜’ 요금제에 가입했으며, 2030 세대가 전체의 60%를 차지해 데이터 사용과 콘텐츠 소비가 많은 젊은 층의 5G에 대한 관심이 입증됐다. LG유플러스도 오후 3시 기준 가입자가 1만5,0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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