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손바닥 외신] ‘손타쿠’ 논란 일본 관료 사임… 미 모르몬교 “동성결혼 허용”

입력
2019.04.05 15:16
0 0

※ <한국일보> ‘손바닥 외신’은 세계 각국의 관심가는 소식을 짧고 간결하게 전달합니다. 월~금요일 오후에 만나실 수 있습니다.

◇“아베 총리에게 손타쿠했다” 日 부대신 사임

쓰카다 이치로 국토교통 부대신이 3일 중의원 내각위원회에서 손타쿠 발언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NHK 캡처
쓰카다 이치로 국토교통 부대신이 3일 중의원 내각위원회에서 손타쿠 발언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NHK 캡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 대한 손타쿠(忖度) 발언으로 도마에 오른 쓰카다 이치로(塚田一郞) 국토교통 부(副)대신이 5일 사임했다. 그는 지난 1일 아베 총리와 아소 다로(麻生太郎) 부총리 겸 재무장관의 지역구를 잇는 도로정비 사업과 관련, “아베 총리와 아소 부총리가 말할 수 없기 때문에 내가 손타쿠했다”고 말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야권으로부터 사임 압력을 받아왔다. 손타쿠는 지시가 없어도 윗사람이 원하는 대로 알아서 행동한다는 뜻이다. 해당 사업은 2008년 보류됐으나 올해 예산에 국가직할의 조사사업으로 반영됐으며, 야권은 이에 “예산의 사유화”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이스라엘 달 착륙선 궤도 진입 성공

지난 2월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브 캐너버럴 공군기지에서 이스라엘의 달 탐사선이 이륙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2월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브 캐너버럴 공군기지에서 이스라엘의 달 탐사선이 이륙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 민간 달 탐사선 ‘베레시트(Beresheet)’가 달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스라엘 비영리재단 ‘스페이스IL’이 발사한 베레시트는 4일 오전 10시24분(미국시간) 달 궤도 진입 기동을 마무리했다. 이번 기동은 6분 간 엔진을 점화해 속도를 줄여 달 중력에 탐사선이 붙잡히도록 한 것이다. 베레시트는 1주일 뒤인 오는 11일 달의 화산 분지에 착륙을 시도한다.

이로써 이스라엘은 미국, 옛 소비에트연방, 중국, 일본, 인도, 유럽연합(EU)에 이어 우주선을 달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한 국가가 됐다. 아울러 스페이스IL은 지구 밖 괘도에 우주선을 내는 데 성공한 최초의 민간기업이 됐다.

◇美 모르몬교 동성결혼 허용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위치한 모르몬 교회.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위치한 모르몬 교회.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모르몬교가 신도들의 동성결혼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4일 NYT,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모르몬교 지도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동성결혼을 배교(背敎)행위로 규정해온 조항을 삭제하고 더 이상 성 소수자(LGBT) 신도를 제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LGBT 부모의 자녀에 대한 세례 의식도 허용하기로 했다.

NYT는 이번 결정이 오랜 기간 성 소수자에 대해 차단벽을 세워온 모르몬교의 전격적인 정책 전환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미국 내 모르몬교도 상당수는 “지도부가 동성결혼을 인정할 경우 교계를 떠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고래 감옥’ 논란… “풀어주겠다”

러시아의 '고래 감옥'. 타스=연합뉴스
러시아의 '고래 감옥'. 타스=연합뉴스

러시아 정부가 연해주 나홋카시 인근 스레드냐야만에서 운영하고 있는 ‘고래 감옥’의 고래 97마리를 방생하기로 했다. NYT에 따르면 드미트리 코빌킨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은 4일 기자회견에서 “이는 전례 없는 숫자”라며 “우린 고래들의 건강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고래를 풀어준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아주 적은 숫자만 자유의 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정은 러시아 고래 감옥의 존재가 알려지자 국제사회의 비난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러시아는 프랑스 해양과학자 장 미셸 쿠스토와 고래 보호 전문가 찰스 비니크를 초청해 고래 감옥의 상황을 살핀 뒤, 구체적인 고래 방생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홍윤지 인턴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