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일 (토)
검은 유착, 성매매 카르텔의 실체를 파헤치다
그것이 알고 싶다 (SBS 밤 11.10)
지난 2월 1,155회 방송에서는 성매매 근절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민간단체 '여성, 청소년 성매매 근절단(여청단)'이 실제로는 성매매 업소 장악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는 내용을 다뤘다. 이후 여청단의 실질적 우두머리인 신씨가 구속됐다. 신씨는 구속되기 직전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은 곧 풀려날 거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고, 여청단은 활동을 계속했다. 전 여청단 간부의 제보를 통해 여청단이 어떻게 전국의 성매매 업소들을 장악하는 도구가 될 수 있었는지 짚어봤다. 신씨의 오른팔이라는 유씨가 경기남부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성매매 오피스텔 업주였다는 것이 밝혀져 검거되는 과정을 따라가본다. 신씨가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성매수 남성 데이터베이스에는 의사, 변호사, 경찰, 검사까지 다양한 직업군의 성매수자 정보가 있다고 한다.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이 데이터베이스에는 얼만큼의 진실이 담겨 있을까.
작은 힘을 모아 이루고 싶은 행복
동행 (KBS1 오후 6.00)
충북 제천시 한 시골 마을에는 ‘짠돌이’ 형제가 산다. 하굣길 군것질의 유혹을 뿌리치고 30분 거리를 걸어 다니며 돈을 아끼는 한율이와 서율이다. 흥 많은 형제는 조용한 산골마을의 인기스타다. 동네 할머니들 앞에서 춤을 추고 재롱을 떨며 용돈 받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렇게 모은 돈이 돼지 저금통 5개에 가득하다. 형제는 한 푼 두 푼 아껴 몇 년간 모은 저금통을 털어 선물을 샀다. 소아마비로 평생 다리가 불편했던 아빠를 위한 편한 신발이다. 아빠가 이제라도 좋은 곳만 편안히 걸어갔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 형제의 아빠 성열씨는 혼자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면서 암과 치매를 앓고 있는 부모님까지 정성으로 모신다. 고단한 일상이지만, 성열씨는 “돼지저금통 100개 모아서 아빠랑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형제를 보며 오늘도 힘을 내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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