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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약 혐의’ 황하나 추가 조사… 이르면 오늘 영장

입력
2019.04.0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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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가 4일 오후 경찰에 체포돼 경기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가 4일 오후 경찰에 체포돼 경기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31) 씨에 대해 5일 추가 조사 후 이르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된 황씨에 대해 이날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황씨가 마약 투약 혐의 일부에 대해 인정했으나 아직 경찰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데다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 구속 수사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 경기 성남의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있던 황씨를 긴급 체포됐다. 7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에서 황씨는 마약투약 등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황씨로부터 모발과 소변을 임의로 제출 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하기로 했다.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3주 정도 소요된다. 간이시약 검사 결과 소변에서는 음성반응이 나왔다.

황씨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차례에 걸쳐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10월부터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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