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ㆍ이경훈 공동 17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출전을 앞두고 있는 김시우(24ㆍCJ대한통운)가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750만 달러)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마지막 한 장 남은 마스터스 진출권을 노리는 안병훈(28ㆍCJ대한통운)과 이경훈(28ㆍCJ대한통운)도 공동 17위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김시우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 AT&T 오크스 코스(파72ㆍ7,522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J.T. 포스턴(미국) 등 4명의 공동 2위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다.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11일부터 열리는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하게 된 김시우는 이날 퍼팅 감각을 끌어올리며 마스터스를 정조준 하는 모습이었다.
김시우는 “코스가 예전보다 좀 더 단단하고 길게 세팅 돼 어려웠지만, 드라이버와 아이언 샷, 퍼트가 잘 돼서 결과가 좋았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그는 “최근 3주간 퍼트가 잘 되지 않아 라인 읽는 새로운 방법을 시작했는데, 그 덕분에 헷갈리지 않고 후반에 잘 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직 한국 선수 중에는 김시우만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한 가운데 이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마지막 한 장의 출전권을 잡으려는 선수들의 도전도 시작됐다. 안병훈과 이경훈은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기록, 공동 17위에 올랐고, 강성훈(32ㆍCJ대한통운)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3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선수 가운데 막내인 임성재(21ㆍCJ대한통운)는 맏형 최경주(49)와 1오버파 73타로 공동 99위에 머물렀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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