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담’의 촬영장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JTBC ‘방구석1열’ 띵작 매치 코너는 무한한 변주가 가능한 장르 영화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르 안에 시대를 품고 있는 영화 ‘기담’과 ‘판의 미로’를 다룬다.
이에 한국 공포영화의 대가이자 ‘기담’을 공동 연출한 ‘정가형제’ 정범식ㆍ정식 감독과 장르문학 전문가 김홍민 대표가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방구석1열’ 녹화에서 정범식 감독은 ‘기담’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엄마 귀신 등장 장면에 대해 “촬영 전 엄마 귀신 역을 맡았던 박지아 배우에게 어떻게 연기할 건지 물었지만 끝까지 알려주지 않더라. 그렇게 반신반의한 상태로 촬영을 진행했고 박지아 배우가 엄마 귀신 소리를 내자마자 모든 스태프들이 기겁 했다. 촬영이 계속되자 스태프들이 ‘제발 그만 찍자”고 말리더라“며 명장면 탄생 비화를 털어 놓았다.
이어 정범식 감독은 오디오 작업 당시를 떠올리며 “오디오 감독이 ‘엄마 귀신’ 소리가 너무 높아서 소리가 찢어지니 후시 녹음을 하자’고 하더라. 스크립터에게 대사를 발췌하라고 했더니 ‘띱, 띱, 삑’이라고 써왔다. 도저히 후시 녹음을 할 수 없었다“고 말해 출연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장르문학 전문가 김홍민 대표는 한국의 장르문학 시장에 대해 “한국 사람들이 순수문학에 관심이 많은 만큼 장르문학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줘야 장르문학 시장이 넓어질 수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정범식·정식 감독과 김홍민 대표가 함께한 인문학X영화 토크쇼 JTBC ‘방구석1열’은 5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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