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주민 관리 한계…취수에서 급수까지 전문 관리
경북 예천군은 마을 주민들이 관리하던 마을상수도 및 소규모 급수시설을 이달부터 상수도 유지관리 전문업체에 맡겨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마을의 소규모 급수시설은 군 예산으로 설치한 후 물탱크 청소, 소독약품 투입 등 유지관리는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상수도사용자협의회에서 자체 해결했다.
군은 해당 주민 30%가 노인인구인데다 관리를 강제할 권한도 없어 소독이나 청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효율적 관리를 위해 전문업체에 운영을 위탁했다.
예천에는 11개 읍면에 마을상수도와 소규모급수시설 145개소가 운영 중이며, 6,719명의 주민이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유지관리 계약업체에서는 취수시설, 배수시설, 염소소독시설의 유지관리 및 점검, 저수조(물탱크) 청소, 주변 환경 위생관리 등 취수에서 가정 급수까지 전 과정을 단계별로 관리하게 된다. 누수 발생시 응급복구, 정수장비 점검, 긴급출동 대기 등 위기상황에도 대응한다.
위탁업체와는 1억4,000만원에 1년 기간으로 입찰 계약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상수도 수질과 시설물은 전문가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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