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공단 출근길 연기로 마비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운제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 연속 재발화하면서 5일 오전 대송면 포항철강공단 진입도로가 연기로 뒤덮여 있다. 독자제공](http://newsimg.hankookilbo.com/2019/04/05/201904050979068439_1.jpg)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운제산에서 일어난 산불이 이틀 연속 재발화했다.
포항시 등에 따르면 5일 오전 3시쯤 남구 대송면 대각리 운제산 정상 근처에서 불이 났다.
포항시와 소방당국은 4시간30분만인 7시33분쯤 큰 불길을 잡았으나 강풍에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커 잔불을 정리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운제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 연속 재발화하면서 5일 오전 대송면 포항철강공단 진입도로가 연기로 뒤덮여 있다. 독자제공](http://newsimg.hankookilbo.com/2019/04/05/201904050979068439_2.jpg)
불이 난 곳은 지난 3일 오후 처음 불이나 소나무와 상수리나무 1,000여 그루 등 산림 3㏊를 태우고 큰 불길이 잡혔다. 하지만 4일 오후 불씨가 되살아나 진화됐다가 5일 새벽 또 다시 불이 났다.
이틀 연속 산불이 재발화하면서 이날 오전 포항철강공단 도로 위는 연기로 뒤덮였고, 출근길 차량들이 서행하면서 정체를 빚기도 했다.
![3일 밤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야산에서 불이 나 소방관과 포항시 공무원이 출동해 불을 끄고 있다. 독자제공](http://newsimg.hankookilbo.com/2019/04/05/201904050979068439_3.jpg)
날이 밝자 소방당국과 포항시는 헬기 5대와 공무원, 해병대원 등 인력 약 3,000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펼쳤다.
포항시 관계자는 “밤새 바람이 많이 불어 불씨가 되살아난 것 같다”며 “큰 불은 껐지만 뒷불이 없는지 계속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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