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도 강원도 산불의 진화를 기원하고 있다.
오상진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더 큰 피해가 없길 기도합니다. 날이 밝아 빨리 불길이 잡히길. 강한 바람이 어서 잦아들기를"이라는 글을 적으며 산불 진화를 기원했다.
안혜경도 이날 "새벽 내내 울려대는 핸드폰 알람에 밤잠을 설쳤네요. 제발 강풍이 없어지고 비가 빨리 내려 산불이 진압되기를 바랍니다. 더이상 인명피해가 나지 않기를... 소방관님들 안다치게 조심하시고, 대피시 반려동물 반드시 데려가 주시고, 못데려가시면 목줄은 꼭 풀어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아이비 또한 뉴스를 찍은 사진과 함께 "여러분 지금 강원산불이 너무나 빠르게 확산이 되고있고, 강풍때문에 진화가 힘겹다고 하네요.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기도해요. 더이상 희생자가 생기지 않길 간절히 바랍니다"라고 기도했다.
고성에서 신혼 생활을 하고 있는 하재숙은 "속초.고성 산불로 너무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밤새 연락주셔서 올립니다. 저희 가족들은 안전한 곳에 대피해있다가 새벽 늦게 일단 집으로 귀가했어요. 저는 일 때문에 서울에 있었고요. 피해를 크게 입은 지인 분들도 계시고. 여전히 불은 꺼지지 않고 바람이 불어서 걱정되고 안타까워 죽겠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네요. 더 이상 피해가 없게 기도해주세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날 오전 11시 컴백 기자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던 블랙핑크도 행사를 취소하고 피해자들을 위로했다. 블랙핑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일정을 약 2시간 앞두고 "고성-속초 산불로 인한 강원 지역 주민들의 아픔에 공감해 이같이 결정했다. 화재 피해자 여러분과 진화에 노고가 많으신 분들께 진심을 다해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 4일 오후 7시 17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한 주유소 맞은편 도로변 변압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야산으로 옮겨붙고서 강풍을 타고 고성 토성 천진 방향과 속초 장사동 방향 두 갈래로 확산되며 인명 피해 및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정부는 이 강원도 산불과 관련해 5일 오전 9시를 기해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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