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 고뱅과 결승골 르소메, 요주의 인물로 떠올라
프랑스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은 역시 강했다. 태극전사들의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본선 첫 상대인 개최국 프랑스가 2011년 독일 대회 챔피언이자 2015년 캐나다 대회 준우승에 빛나는 일본에 완승을 거뒀다.
프랑스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오세르의 아베데샹 경기장에 열린 일본과의 친선경기에서 발레리 고뱅과 외제니 르소메, 카디디아투 디아니의 연속골로 3-1 승리를 거뒀다. FIFA 세계랭킹 4위 프랑스는 7위 일본을 맞아 전반 4분 만에 고뱅의 선취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일본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24분 고바야시 리카코의 동점골로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프랑스가 전반 33분 르소메의 발리슛으로 일본 골문을 다시 열어젖히며 다시 앞서나갔다. 전반을 2-1로 리드한 채 마친 프랑스는 후반 37분 디아니의 추가골로 일본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프랑스는 이날 선발 출전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골키퍼 폴린 페이로-마냉이 전반 20분 만에 무릎을 다쳐 교체됐다. 결국 주전 골키퍼 사라 부아디가 남은 시간 프랑스 골문을 지켰다. 프랑스는 오는 9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덴마크와 한 차례 더 친선경기를 가진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대표팀은 오는 6월 개막하는 프랑스 여자 월드컵 본선에서 프랑스, 노르웨이, 나이지리아와 A조에 묶였다. 일본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공격수 르소메는 A매치 158번째 경기에서 74번째 골을 기록하며 요주의 선수로 떠올랐다. 한국은 개최국 프랑스와 6월 8일 파리에서 월드컵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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