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첫 주요 부문 노미네이트
3년 연속 ‘온라인 인기상’ 후보… 2개 부문에 이름 올려
세계를 누비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2019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즈(BMA)’에서 ‘톱 듀오ㆍ그룹’ 부문 후보에 올랐다. BMA를 비롯해 그래미어워즈와 아메리칸뮤직어워즈 등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이 온라인 인기상 외의 후보에 오르기는 처음이다.
BMA 주관사인 빌보드가 4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 등에 발표한 올해 시상식 후보 명단을 보면 방탄소년단은 톱 듀오ㆍ그룹 부문에서 미국 유명 록밴드 마룬 파이브와 패닉 앳 더 디스코, 이매진 드래곤스를 비롯해 미국 컨트리 가수 댄 앤 셰이와 트로피를 놓고 경합을 벌인다.
톱 듀오ㆍ그룹 부문은 시상식 주요 부문이다. 방탄소년단이 이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는 건 그룹의 미국에서의 영향력이 커졌다는 걸 보여준다. 영국 BBC는 지난 2일 ‘드레이크와 방탄소년단과 아리아나 그란데가 세계 음악 산업 매출 190억 달러를 이끄는 데 이바지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 방탄소년단의 활약에 주목했다. 국제음반산업협회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낸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와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로 전세계 앨범 판매 순위 톱10에서 2~3위를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BMA에서 온라인 인기상인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후보에도 올라, 총 2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탔다. BMA 외 지난해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은 바 있다. BMA 시상식은 5월 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다.
방탄소년단은 12일 새 앨범 ‘맵 더 소울: 페르소나’를 낸다. 신곡 첫 무대는 한국이 아닌 미국 지상파 방송사 NBC의 유명 코미디쇼인 ‘SNL’에서 꾸린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