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7시17분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미시령 아래 일성콘도 인근 도로와 인접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1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고성군 토성면의 한 도로에서 50대 남성이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했다 김씨는 고성에 거주하는 지인을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키기 위해 속초에서 이동하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를 고성 인근 병원으로 안치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 불로 주민 10여명도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속초소방서는 중경상 환자를 이송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중경상 환자들은 고성 지역에서 머물다 다친 것으로 추정된다.
고성군은 원암리와 성천리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속초시도 학사평, 한화콘도, 영랑동 인근, 장사동 사진항 인근, 장천마을 인근 주민들에게 청소년수련관, 영랑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하라고 재난 안전문자를 보냈다.
당국은 밤새 인력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는 한편 날이 밝자마자 헬기를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고성ㆍ인제=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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