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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 이어 고성도 큰 산불… 주민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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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 이어 고성도 큰 산불… 주민 대피령

입력
2019.04.04 20:32
수정
2019.04.0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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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암리 주유소 인근 시작…강풍 타고 순식간에 번져 

4일 오후 7시 17분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콘도 주변 산에 불이나 번지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후 7시 17분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콘도 주변 산에 불이나 번지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후 강원 인제군에 이어 고성군 원암리에서도 산불이 발생,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동해안 산불방지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17분쯤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의 한 주유소 인근에서 불이 났다. 도로변 인근에서 시작된 불은 습도가 22%에 불과한 가운데 초속 7m의 남서풍을 타고 산 순식 간에 번졌다. 그러나 해가 진 뒤라 진화헬기가 뜰 수 없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성지역에는 이날 강풍경보와 건보경보가 함께 내려져 있었다. 당국은 도로변 변압기가 터져 발생한 화재가 산으로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산림ㆍ소방당국은 소방대원 78명과 펌프차 등 장비 23대를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다. 고성군은 원암리와 성천리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한 주유소 인근 산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고성군은 원암리와 성천리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한 주유소 인근 산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고성군은 원암리와 성천리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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