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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대한항공 사장도 검찰 조사 ... 200억원대 직원 연차수당 미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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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대한항공 사장도 검찰 조사 ... 200억원대 직원 연차수당 미지급

입력
2019.04.0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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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들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직원들 연차수당 244억 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4일 검찰 등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은 대한항공 조 사장과 우기홍 부사장을 기소의견으로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했다. 우 부사장은 등기상 대한항공 공동 대표이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입수한 대한항공 근로감독 자료에 따르면 조 사장 등은 2015∼16년 직원들의 연차수당 244억원을 지급하지 않고, 2017∼18년에 생리휴가 3,000여 건을 부여하지 않은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를 받고 있다. 연차수당을 지급받지 못한 이들은 1만6,064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부지검은 사건을 공안부(부장 김성주)에 배당, 기록 검토 뒤 보강 수사 등 지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한편 조 사장의 아버지인 조 회장은 총 270억원 규모의 횡령ㆍ배임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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