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세상’ 박희순이 드라마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는 JTBC 새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박찬홍 감독을 비롯해 박희순, 추자현, 오만석, 조여정이 참석했다.
박희순은 2015년 OCN ‘실종느와르M’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이날 박희순은 4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 소감에 대해 “오랜 만의 복귀이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드라마 출연작을 다 합쳐도 4작품 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서 (드라마 출연에 대한) 굉장히 두려움이 있었고, 시간 안에 찍어야 한다는 압박감과 대본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의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 대본을 보는 순간 이 작품을 놓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무진이라는 역할이 보면 볼수록 너무 좋은 사람이고 빠지게 되는 사람이더라. 저도 어른으로서 성장해 가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한 박희순은 “실수도 많고 잘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이 작품을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후회가 없을 정도로 이 캐릭터를 사랑하게 됐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는 “‘학교폭력’이라는 이슈 자체가 작게 생각하면 학교 폭력이지만 크게 생각하면 여러 가지 폭력에 의해서 피해자, 희생자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우리가 같이 힘을 합쳐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라면 작게나마 이런 작품에 참여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며 “언젠가는 우리도 피해자의 가족, 가해자의 가족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제기하면서 사회를 하나씩 고쳐가는 게 배우들의 몫이라고 생각했다”고 소신을 전했다.
한편 ‘아름다운 세상’은 생사의 벼랑 끝에 선 아들과 그 가족들이 아들의 이름으로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오는 5일 오후 11시 첫 방송.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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