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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 황하나, 병원에서 체포돼 경기남부경찰청 압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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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 황하나, 병원에서 체포돼 경기남부경찰청 압송

입력
2019.04.0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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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사진 가운데)가 경찰에 체포돼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황하나(사진 가운데)가 경찰에 체포돼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SNS 인플루언서 황하나 씨가 체포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4일 오후 황하나가 입원해 있는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황하나를 체포했다. 황하나가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압송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날 앞서 KBS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해 향정신성 의약품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황하나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언제 집행할지를 검토하고 있다. 황하나는 현재 모 처의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황 씨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가 체포영장을 집행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10월 황 씨의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한 첩보를 입수해 수사 중이었으며, 이날 황하나가 체포됨에 따라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전 연인으로 알려진 황하나에 대한 마약 투약 및 공급 의혹은 최근 불거졌다. 황하나는 2015년 11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A씨와 함께 입건됐으나, 당시 수사를 담당한 종로경찰서는 황하나를 2017년 6월께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황하나는 이후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남양유업 측은 지난 2일 "황하나씨는 회사 경영과 무관하며, 황하나씨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아울러 오너일가 봐주기식 수사 의혹과 관련해 회사는 전혀 무관함을 알려드린다"는 내용의 공식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황하나는 지난 2017년 박유천과의 결혼설로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렸으며, 지난해 5월 박유천은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황하나와의 결별 소식을 알렸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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