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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기독병원 간스캔 진단장비 도입 ‘진단율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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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기독병원 간스캔 진단장비 도입 ‘진단율 높여’

입력
2019.04.0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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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기독병원이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간스캔 진단장비를 도입했다.
목포기독병원이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간스캔 진단장비를 도입했다.

전남 목포기독병원은 지방간과 간섬유화, 간경변증 진행과정을 정량적으로 측정해 진단율을 높이는 최첨단 ‘간스캔 진단장비’를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목포시 하당신도심에 위치한 목포기독병원이 지역 최초로 도입한 간스캔장비는 조직검사 없이도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이 장비는 지방간과 간섬유화 조기진단으로 간경변증, 간암 발생을 예측할 수 있어 맞춤형 진료에도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간스캔 검사는 지방간, 만성간염, 알콜성 간질환, 당뇨, 대사증후군, 비만 등 모든 간질환이 있는 대상이 적용된다. 검사는 3시간 이상 금식 이외에 별도의 준비 없이 5~10분이면 가능하며, 검사 후 간섬유화의 정도와 간경변의 유무도 확인이 가능하다. 검사 시 통증과 부작용이 없고 결과의 오차가 적은 장점이 있다.

이 병원은 앞서 지난달에 국내 간스캔 권위자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승업 교수를 초청해 강연회를 가졌다. 김경영 목포기독병원 소화기내과 원장은 “간스캔 진단장비는 만성 간질환자들에게는 획기적인 장비”라며“지역민들의 서울 등 수도권에 가지 않아도 간 건강을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로 삶에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기독병원은 2008년 전남 서남권에서는 최초로 전신암 조기진단 장비인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를 도입해 암 조기발견에 크게 기여했다. 2014년에는 서남권 최초로 대학병원급 첨단 3.0T MRI(자기공명영상)를 도입했으며, 2016년 320채널 640멀티슬라이스 최첨단 CT(컴퓨터단층촬영)에 이어 최근에는 간 초음파 및 전자내시경을 도입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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