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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책이 얼마나 설레고, 재미있고, 유익하냐면요

입력
2019.04.0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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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간단한 과학 문제에 O, X로 답해보자. ①이산화탄소는 온실가스가 아니다. ②태양은 지구 둘레를 돈다. ③항생제는 바이러스를 죽인다. 답은 모두 ‘X’. 점수가 나빠 좌절했다고? 서울시립과학관의 이정모 관장은 이렇게 위로한다. “세 문제를 모두 맞혔다면 과학상식 분야에서 상위 1%에 속한다고 자부해도 된다.”

과학전도사이자 타고난 재담꾼인 이 관장이 유독 과학책을 어려워하는 독자들을 친절하게 가이드하는 서평집 ‘과학책은 처음입니다만’을 냈다. ‘암컷과 수컷 사이 육아 문제를 다른 동물들은 어떻게 풀까’ 같은, 어쩐지 궁금했지만 답을 찾는 방법을 몰라 포기했던 질문을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국ㆍ내외 과학책 70여권이 소개된다.

쉽게 풀어 설명한 과학 지식도 속속 등장한다. ‘물고기는 총 57목482과3만2,100종으로 양서류 파충류 등 나머지 척추동물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같은 것들. 일찌감치 수학과 함께 과학을 곁에서 떠나 보내야 했던 문과생들의 입맛에도 잘 맞을 안내서다.

과학책은 처음입니다만

이정모 지음

사월의책 발행ㆍ432쪽ㆍ1만7,000원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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