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우산초등학교가 학급 수 감축으로 생긴 2개 교실을 합쳐 만든 놀이ㆍ문화공간 ‘와우! 통통교실’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동부교육청은 지난 1월부터 일곡초등학교와 신광중 등을 대상으로 교육수요자 맞춤형 문화공간 조성에 나서 지난달 중순 가장 먼저 우산초교가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우산초교 통통교실은 교실 안쪽에 작은 무대가 있어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학생발표 공간으로 활용하고 빔 프로젝트 및 방음장치를 설치해 영화관람 등 다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또 테이블과 편안한 의자가 놓여 있어 학생들의 자유로운 소통과 표현 공간으로 변신했다. 특히 넉넉한 설비투자로 실내 암벽 등반이 가능하고 미끄럼틀도 갖춰 아이들이 노는 재미를 더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다양한 교구와 놀이기구를 제공해 신나는 학생놀이 공간 및 협력 수업을 위한 복합교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우산초교 고나은 어린이는 “영화도 보고 친구들과 춤도 추며 함께 놀 수 있다”며 “통통교실이 생겨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통통교실서 창의적 체험수업을 진행한 김경민 교사는 “문화예술, 놀이, 배움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 생긴 것 같다”며 “학생들이 통통교실 수업을 너무 재미있어 한다”고 밝혔다.
우산초교 김해임 교장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으로 학생들의 바깥놀이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문화적 감수성을 키워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실내 공간이 필요했다”며 “통통교실이 생겨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놀이와 문화로 소통할 수 있고 이 곳에서 삶과 배움이 함께 어우러져 더욱 행복한 학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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