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이 외국인 투자 최적지임을 입증했다.
4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내 단지ㆍ개별형 외국인투자지역(외투지역) 규모가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외투지역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해당 용지를 사들여 외국인 기업에 저렴하게 임대하는 산업단지로, 개별형, 단지형, 서비스형으로 구분된다.
개별형 외투지역은 외국인투자금액 3,000만 달러 이상의 1개 기업만 입주할 수 있다.
단지형 외투지역은 도가 임대부지를 우선 조성한 뒤 여러 개의 외국인 기업에 제공하는 형태로, 소규모 기업들도 입주할 수 있다.
서비스형 외투지역은 금융 연구개발 지식산업 등 서비스 관련 업종의 외국인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것으로 주로 건물 등에 지정하며, 서울과 대전에만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도내 단지형 외투지역은 천안, 천안5, 아산 인주, 당진 송산2, 송산2-1, 송산2-2 등 6곳에 이르고 면적은 142만8,000㎡로, 전국 819만8,000㎡의 17.4%를 차지하고 있다.
개별형 외투지역도 19곳 83만1,000㎡로 전국 82곳의 23.2%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단지형 외투지역은 지난달 지정고시한 당진 송산2-2 외투지역을 제외한 5곳에 68개 기업이 입주해 89.3%의 입주율을 기록하고 있다.
도는 민선5기 이후 유치한 66개 외투기업 가운데 36개 기업(54.5%)에 임대 부지를 제공했다.
이영석 도 외자유치팀장은 “전국에서 단지형과 개별형 외투지역을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다는 것은 충남이 외국인 투자의 최적지임을 입증하고 있다”며 “더 많은 외투기업 유치를 위해 기업 애로사항 처리와 규제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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