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밝혀진 가수 로이킴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인 가운데,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모은다.
지난 3일 로이킴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측은 “로이킴은 현재 미국에서 학업 중이나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조사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필요한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고 공식입장을 냈다.
경찰은 정준영과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물을 단순히 보기만 했는지, 촬영과 유포 등에 가담했는지 등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같은 날 방송된 SBS '8 뉴스'에서는 정준영의 단톡방 또 다른 멤버로 지목된 로이킴이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모았다.
경찰 수사팀 관계자는 "로이킴이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참고인 수준을 넘어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직은 ‘가능성’일 뿐이다. 참고인 조사를 받다가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말이 반드시 피의자 신분이 될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뉴스 보도 이후 여론이 악화됐고, 로이킴에 대한 시선이 따가운 상태지만 조사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
로이킴과 정준영은 지난 2012년 방송된 '슈퍼스타K4'를 통해서 인연을 맺었고, 이후 서로 절친한 사이임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로이킴은 미국 조지타운 대학에서 유학 중이다. 따라서 그가 귀국해야 조사가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준영이 여성과의 성관계 등을 담은 불법 촬영문을 유포한 대화방은 모두 23개이며 참여자는 16명으로 파악됐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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