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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서 기내식을?… ‘새로운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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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서 기내식을?… ‘새로운 즐거움’

입력
2019.04.04 14:28
수정
2019.04.0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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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케이블카’ 6일부터 제공키로

미륵산 내려올 때 케이블카 ‘공짜’

29일부터 연등 모양으로 꾸미기도

통영관광개발공사는 6일부터 통영케이블카 탑승객들에게 즐거운 여행을 위한 작은선물로 기내식을 제공키로 했다. 통영관광개발공사 제공
통영관광개발공사는 6일부터 통영케이블카 탑승객들에게 즐거운 여행을 위한 작은선물로 기내식을 제공키로 했다. 통영관광개발공사 제공

“통영 하늘을 날며 기내식을 즐기세요.”

항공사의 서비스 전유물로 인식되는 기내식이 이제는 케이블카를 타면서도 즐길 수 있게 된다.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를 운영하는 통영관광개발공사는 관광객들에게 통영 케이블카 여행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국내 케이블카 최초로 6일부터 탑승객들에게 통영 특산물을 활용해 만든 기내식을 무료 제공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엄선을 통해 결정한 케이블카 기내식은 대표적 통영 특산물인 굴을 재료로 해 만든 굴스낵과 음료, 통영어드벤처타워 할인권 등으로 만들었다.

또 굴스낵 대신 굴과 함께 통영 특산물인 통영꿀빵이 들어간 ‘럭키박스’도 무작위(랜덤)로 제공키로 해 탑승객들에게 어떤 기내식을 받을 지 기대하는 재미를 덤으로 줄 예정이다.

평일에는 하루 2,000개, 주말에는 4,000개 한정 수량으로 제공될 통영케이블카 기내식은 최대 15만명의 탑승객들에게 제공될 계획인데, 케이블카를 타며 기내식을 즐기는 새로운 즐거움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개발공사는 2개월간 탑승객들의 반응을 살펴본 뒤 확대 시행 여부 등을 결정키로 했다.

미륵산 정상에서 바라본 통영케이블카. 한려수도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통영관광개발공사 제공
미륵산 정상에서 바라본 통영케이블카. 한려수도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통영관광개발공사 제공

이와 함께 5일부터 6월 28일까지 평일 오후 3시 이후에 걸어서 미륵산 정상을 올라간 등산객들에게 내려올 때 케이블카를 무료로 탈 수 있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한려수도의 빼어난 경치를 배경으로 2㎞ 남짓한 등산로를 걸으며 건강도 챙기고, 내려 올 때는 케이블카에서 한려수도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29일부터 석가탄신일인 내달 12일까지 2대의 케이블카를 연등 모양으로 꾸며 밤 하늘을 가르는 케이블카 연등을 볼 수 있는 연등 이벤트도 연다.

통영관광개발공사는 연등 케이블카를 ‘세상에서 가장 큰 연등’으로 국가기록원 및 기네스 북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며, 연등 케이블카와 함께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춘 싼타 썰매, 크리스마스 장식 케이블카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혁 통영관광개발공사 사장은 “산(미륵산)과 바다(한려수도)의 비경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통영케이블카를 다시 찾고 싶은 케이블카로 만들기 위해 탑승객들을 위한 이색 이벤트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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