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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 철저한 ‘관리 모드’ 속에 시즌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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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 철저한 ‘관리 모드’ 속에 시즌 첫 승

입력
2019.04.0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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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차우찬이 3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LG 제공
LG 차우찬이 3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LG 제공

류중일 LG 감독이 에이스 차우찬(32)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차우찬은 지난해 10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순조롭게 재활을 마치고 당초 예정보다 빠른 지난달 28일 인천 SK전에 시즌 첫 선발 등판했다. 5이닝 동안 75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1실점으로 내용도 좋았다. 류 감독은 그러나 차우찬의 향후 기용 방식에 대해 투구 수와 등판 스케줄 관리를 해 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혹시 모를 후유증 방지를 위한 보호 차원이다. 그래서 차우찬은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인 3일 대전 한화전에서도 5이닝 86개의 공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4피안타 4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져 7-0 승리를 이끌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류 감독은 경기 전 “내일 몸 상태를 보고 다음 등판일을 결정하겠다”고 여전히 조심스러워했다.

지난 시즌 SK 김광현이 좋은 예다. 팔꿈치 수술 뒤 첫 복귀 시즌이었던 지난해 김광현은 트레이 힐만 감독의 철저한 관리 하에 시즌을 보냈다. 그 결과 25경기에서 136이닝을 소화, 11승8패 평균자책점 2.98의 호성적을 냈다. 덕분에 염경엽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이닝 제한’이 풀린 올 시즌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시즌 LG의 후반기 ‘역대급 몰락’의 원인은 부상자들의 속출이었다. 특히 마운드는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쓰러졌다. 선발은 부상 관리에 소홀했고, 불펜은 보직이 모호해진 잦은 등판으로 시즌 내내 누적된 과로가 원인이었다. 지난 시즌을 반면교사로 최일언 투수코치와 함께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있는 류 감독의 마운드 운용이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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