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남 통영ㆍ고성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공안검사 출신 정점식(54) 자유한국당 후보는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좌천인사를 당하고 검찰을 떠났으나 이번에 검찰 공안라인 선배인 황교안 대표의 든든한 우군으로 여의도에 입성했다.
고성 출신인 정 당선인은 대검찰청 공안 1ㆍ2과장과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ㆍ2차장검사, 대검찰청 공안부장 등 공안수사 요직을 두루 거쳤다. 공안 업무만 20년 가까이 맡은 ‘공안통’이다. 가난한 집안의 8남매 중 막내로 황 대표와 성장 배경도 비슷하다. 황 대표가 창원지검장일 때는 통영지청장을 지내며 친분을 쌓았다.
정 당선인은 황 대표가 법무부 장관이던 2013년 검사장으로 승진했고, 위헌정당ㆍ단체 관련 대책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아 2014년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이끌었다. 하지만 정권교체 후 2017년 6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 인사를 당하자 검찰을 떠났다. 당시 법무부는 “과거 중요 사건의 부적정 처리”라는 퇴출 명분을 밝혔다.
△경남 고성(54) △창원 경상고ㆍ서울대 법대 △창원지검 통영지청장ㆍ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ㆍ법무부 위헌정당대책TF팀장ㆍ대검 공안부장 △법무법인 아인 대표변호사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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