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는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집 실내 공기질 모니터링 사업’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영유아의 주요 생활공간인 어린이집 내 보육실에 측정센서를 설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실내 공기질 저해요인을 실시간 측정 및 관리해 주는 게 이 사업의 목적이다. 구에선 이를 위해 지역 어린이집 193곳에 실내 공기질 측정센서(사진) 451대를 설치했다.
실내 공기질이 ‘나쁨’ 이상일 경우, 모바일 응용 소프트웨여(앱)과 인터넷을 통해 해당 어린이집과 시‧구 담당자에게 즉시 알림을 보낸다. 알림을 받은 어린이집은 실내 공기질 저해요인의 특성에 맞춰 대응한다. 이산화탄소 수치가 높을 경우 즉시 환기에 들어가고,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 수치가 높을 때엔 공기청정기 가동 및 물걸레 청소까지 실시하도록 유도한다.
이와 함께 구는 보건마스크 지원, 미세먼지 차단 방충망 설치, 실내 공기질 관리를 위한 어린이집 행동요령 안내 등을 통해 영유아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면역력이 낮은 어린이들의 건강관리가 무척 중요해졌다. 실내 공기질 모니터링, 보건마스크 지원 등을 통해 어린이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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