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루 이용자는 719만명
지난해 수도권에서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한 사람은 평균 1시간21분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자는 하루 평균 719만명에 달했고, 이용객이 가장 많은 버스 노선은 143번, 지하철은 2호선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수집된 교통카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같은 내용이 담긴‘수도권 대중교통 이용실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수도권에서는 6,777만명이 66억6,000만건의 교통카드를 사용했다. 하루 평균 719만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한 셈이다. 서울이 390만명, 경기 260만명, 인천 69만명이었다.1인당 대중교통을 하루평균 1.92회 이용했고, 1.32회 환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시민이 대중교통을 한번 이용하는데 지출한 금액은 평균 2,104원이었다.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으로 출근하는 데는 평균 1시간21분이 걸렸다. △인천~서울 1시간24분 △경기~서울 1시간19분 △인천~경기 1시간48분이 각각 소요됐다. 같은지역 내에서는 서울이 43분, 인천 47분, 경기 1시간30분이 걸렸다.
수도권에서 이용객 수가 가장 많은 버스 노선은 서울 정릉산장 아파트부터 개포중을 오가는 143번으로 총 1,393만9,000명이 이용했다. 경기에서는 부천 대장공영차고지-서울 여의도 환승센터를 운행하는 88번(1,27만2,000명), 인천에서는 인천대 공과대학-송내역 구간을 오가는 8번(933만명)이었다.
광역ㆍ도시철도의 경우 개찰구 태그 횟수 기준 지하철 2호선 이용객 수가 5억5,60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1호선(4억6,000만명) 4호선(2억9,700만명), 7호선(2억5,700만명), 3호선(2억4,500만명)이 이었다.
승차와 환승이 가장 많이 이뤄진 버스정류장은 ‘사당역 4번 출구’였고, 광역ㆍ도시철도역 가운데 가장 많이 승ㆍ하차 한 곳은 지하철 2호선 강남역이었다. 지하철 2ㆍ8호선 잠실역은 가장 많이 환승한 역으로 나타났다.
한편 총 이용거리가 가장 길었던 사람은 대중교통을 8시간25분 동안 379㎞를 이동했고, 이용시간이 가장 길었던 사람은 12시간38분 동안 238㎞를 이동한 자로 각각 나타났다. 이들은 모두 4회 환승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