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미세먼지 저감대책으로 2030년까지 전기차 1만3,500대와 수소차 2,000대 보급을 추진한다.
천안시는 지역 미세먼지 전체 배출량 1만8,326톤 가운데 44.5%(8,0155톤)를 차지하는 도로이동 오염원을 줄이기 위해 '2030 전기ㆍ수소차 보급 중ㆍ장기 로드맵'을 3일 발표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2030년까지 승용 1만2,90대, 버스 270대, 이륜차 510대, 초소형 667대 등 1만3,537대를 연차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73억8,000만원을 들여 승용 390대, 이륜 20대, 초소형 12대 등 422대의 전기차를 보급한다. 이외에도 전기 시내버스 7대 도입과 300대 전기자동차 추가보급을 위해 국비와 도비를 신청했다. 공공 급속 충전시설도 기존 43대 이외에 올해 10곳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민간에 3대를 보급한 수소차도 올해 11억4,000만원을 들여 35대를 추가 보급한다.
수소충전소가 완공되는 내년부터는 민간에 100대를 확대 보급하고 2030년까지 수소 시내버스와 수소택시 등 2,000대를 연차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하루 800kg급 수소충전소도 천안시청 앞에 완공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2022년 신당동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 하루 900kg급 시내버스 전용 수소충전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천안시는 지난해 노후경유차 168대 폐차에 이어 올해 5억7,000만원을 들여 535대를 폐차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3만2,373대를 연차적으로 전량 폐차한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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