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미숙이 '시크릿 부티크'에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
이미숙 소속사 싸이더스HQ 측 관계자는 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미숙이 새 드라마 '시크릿 부티크'에 출연하지 않는다"며 "출연을 확정하지 않은 단계였기에, 이번 결정은 하차가 아닌 최종 고사"라고 전했다.
'시크릿 부티크'는 오는 7월 SBS에서 첫 방송되는 새 드라마이자 앞서 김선아와 김재영이 출연을 긍정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작품이다. 국제도시개발 게이트를 둘러싸고 권력과 복수, 생존을 위한 파워게임을 벌이는 여인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최근 故 장자연 사건 연루설이 불거진 이미숙은 지난달 22일 소속사를 통해 "故 장자연 배우의 죽음을 저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죽음을 밝히는 과정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기꺼이 추가 조사도 받을 의향이 있습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해당 입장을 통해 이미숙은 "다만, 고인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고 모든 국민이 인정할 수 있는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故 장자연 씨의 죽음에 대한 오해와 의혹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미숙은 최근 MBN 예능 프로그램 '오늘도 배우다'에 출연 중이었다. 그러나 이미숙은 9, 10회 녹화에 불참하며, 그 빈자리에 황신혜가 특별출연할 예정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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