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상의 적극적인 투자유치와 구미형 일자리 모델 필요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의 2분기 제조업 기업경기 전망이 여전히 ‘흐림’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일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구미국가산단 내 제조업체 91곳을 대상으로 2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84로 기준치(100)를 훨씬 밑돌았다.
지난해 3분기 79, 같은해 4분기 68, 올해 1분기 62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조금 반등한 수치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구미산단의 업종별 주력업종인 전기·전자가 78, 기계·금속·자동차부품 97, 섬유·화학 63, 기타 86 등 모든 업종에서 기준치를 밑돌고 있는 가운데 규모별로는 대기업 100, 중소기업 80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내수 매출 86, 수출 매출 99, 내수 영업이익 77, 수출 영업이익 94, 자금 조달여건 86으로 생산 물량과 채산성, 자금흐름이 모두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구미산단의 투자여건을 두고 응답업체의 전반적인 투자여건은 61.4%는 다소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으며 16.9%는 매우 어렵다, 나머지 21.7%만이 다소 양호하다고 응답했다.
투자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85.5%는 “2분기 역시 보수적으로 사업계획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경기 불확실성 증대(46.7%), 고용·노동 환경의 변화(16.8%), 기존시장 경쟁 과다(16.8%), 자금조달 어려움(9.3%), 신규 투자처 부족(7.5%), 각종 규제(2.8%)를 꼽았다.
김달호 구미상공회의소 경제조사부장은 “구미산단이 올 2분기에도 더딘 회복국면이 예상돼 적극적인 투자유치가 필요하다”며 “구미형 일자리 모델을 만들어 지역경제가 다시 회생할 수 있는 기업 발굴과 협상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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