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지역에 ‘자동차 없는 날’이 운영된다.
‘자동차 없는 날’은 수원시 행궁동 일원에서 세계 최초로 자동차 없는 마을을 구현했던 ‘생태교통 수원 2013’ 이후 시작된 주민주도형 생태교통 사업이다.
수원시는 3일 올해 자동차 없는 날을 운영할 동 지역 13동, 17곳을 선정했으며 주민들을 상대로 사업설명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2월부터 공모를 통해 이들 지역이 선정됐다.
2014년 4개 지역에서 시작해 올해 17개 지역으로 확대 운영되는 것이다.
‘자동차 없는 날’ 행사는 지역주민 자발적으로 추진되며 매월 1회씩 주민들이 결정해 실시하며 해당 구간에는 차량 이동이 통제된다. 해당 구간에서 생태교통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한 각종 거리문화 행사, 알뜰장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실시하는 지역은 장안구 율전동·정자3동·영화동 등 3개동 3개 지역, 권선구의 경우 평동·서둔동·호매실 등 6개동 7개 지역, 팔달구는 행궁동·인계동 등 2개동 5개지역, 영통구 매탄4동·광교2동 등 2개동 2개지역이다.
다만 행사 일정은 자율적으로 정하되 행사 2주전부터 지역 주민들에게 통보된다.
올해 자동차 없는 날 운영 방향은 △단순 지역행사가 아닌 생태교통 목적에 부합하는 프로그램 운영 △생태교통 홍보 부스 마련 △무대공연 등 소음발생 프로그램·먹거리 장터 지양 등이다.
이귀만 시 생태교통과장은 “수원시의 자동차 없는 날은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진행된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많은 시민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자생 가능한 생태교통 거리가 될 수 있도록 운영해 달라”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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