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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ㆍ국회예산정책처 “올해 한국 2.5% 성장” 하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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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ㆍ국회예산정책처 “올해 한국 2.5% 성장” 하향 전망

입력
2019.04.03 10:30
수정
2019.04.03 10:31
0 0

앞선 전망보다 각각 0.1%P, 0.2%P 낮춰

홍남기 “미세먼지ㆍ일자리ㆍ수출 중점 둔 추경 이달 하순 국회 제출”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경기 여건이 악화되면서 대내외 기관에서 우리나라 올해 경제 성장율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통해 당초 제시한 성장률 2.6~2.7%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시아 45개 국가를 회원으로 보유한 아시아개발은행(ADB)은 3일 ‘2019 아시아 역내 경제 전망’을 발표하면서 우리나라가 올해 2.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전망치(2.6%)보다 0.1%포인트 낮춘 것이다. ADB는 내년에도 우리나라가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ADB는 45개 회원국의 전체 성장률은 올해 5.7%와 내년 5.6%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ADB는 “향후 미중 무역분쟁, 미국 재정정책 및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등의 하방 요인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국회예산정책처(예정처)도 ‘2019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을 2.5%로 내려 잡았다. 이는 지난해 10월 '2019년 및 중기경제전망'에서 밝힌 올해 성장률 예상치(2.7%)보다 0.2%포인트 낮춘 것이다. 예정처 역시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등 대외 여건이 악화하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점을 반영했다.

ADB와 예정처의 성장률 전망은 정부(2.6∼2.7%), 한국은행(2.6%), 국제통화기금(IMFㆍ2.6%), 경제협력개발기구(OECDㆍ2.6%)보다도 낮은 수준이며, 민간 연구소인 LG경제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과 같은 수준이다.

국내외에서 우리나라 성장 전망을 다소 비관적으로 보는 상황에서 정부는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 수조원 규모의 추경을 통해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미세먼지와 수출 등 경기 대응, 일자리 등 세가지에 중점을 두고 추경안을 준비해 이달 하순까지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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