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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KT홈 사장 “김성태가 딸 지원서 직접 전달”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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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KT홈 사장 “김성태가 딸 지원서 직접 전달” 진술

입력
2019.04.0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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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해 2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해 2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KT 채용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KT 전 임원으로부터 “김성태 의원에게 딸 계약직 지원서를 직접 전달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서유열 전 KT홈고객부문 사장이 2011년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딸의 계약직 지원서를 직접 받았다고 진술했다고 2일 밝혔다. 김 의원 딸은 2011년 계약직으로 KT에 입사했고 2012년 신입사원 공채에 합격해 정규직이 됐다. 검찰은 김 의원 딸이 공개채용 당시 서류 합격자 명단에 없었는데도 최종 합격한 증거를 확보했으며, 그 외 다른 유력인사 지인 및 자녀의 부정채용 정황도 확인한 상태다.

다만 김 의원 딸이 계약직으로 채용된 시기는 2011년으로 업무방해 공소시효인 7년을 벗어나 검찰의 수사 대상이 아니다.

검찰이 지금까지 확인한 KT 부정채용자는 모두 9명으로 김 의원 외에도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김종선 전 KTDS 부사장 등도 자녀나 지인 취업을 청탁한 정황이 드러났다.

검찰은 채용비리 ‘윗선’으로 의심되는 이석채 전 KT 회장을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이며 김 의원 딸이 정규직이 된 2012년 공채 때도 김 의원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확인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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