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관련 보도로 화제가 된 SNS 인플루언서 황하나 씨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경찰은 부실수사 논란이 일자 진상 파악을 위한 내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황하나 씨는 당초 JYJ 멤버 박유천과 교제하며 유명세를 탔다. 현재는 결별한 상태다. 그는 럭셔리 블로그에 이어 SNS 스타로 이름을 알렸고, 이를 적극 활용해 다양한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황하나 씨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김치를 버무리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과 함께 “좋은 김치를 찾아 오랜 시간을 보냈습니다. OOO 식구 전원이 100% 만족한 김치를 드디어 찾았습니다. 대박을 예감하는 맛”이라는 글을 올렸다. 특히 그가 올린 김치 판매 사이트는 ‘마약김치’라며 상품을 홍보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일요신문은 황하나 씨의 과거 마약 투약 및 판매 혐의와 함께 검찰과 경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을 제기해 논란을 야기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대학생 조모 씨에 대해 필로폰을 투약하고 매수·매도한 혐의를 인정해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조씨의 판결문에는 황하나라는 이름이 8차례 등장하며 황씨는 조씨와 함께 필로폰 매도·매수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요신문에 따르면, 판결문에는 ‘피고인(조씨)은 황하나와 공모해 필로폰을 투약했다’라고 명시돼 있다. 그럼에도 황하나 씨는 경찰과 검찰로부터 한 차례도 조사를 받지 않았다며, 이 매체는 ‘봐주기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일 "황 씨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명확한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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