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 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GS건설 컨소시엄이 어벤져스 시리즈를 제작한 마블 엔터테인먼트 등 해외 기업 시설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유치 예정 기업에는 스파이더맨 판권을 보유한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와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체험형 놀이시설 개발사 iP2 엔터테인먼트 등이 포함돼 슈퍼 히어로를 주제로 한 놀이시설 조성이 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일 부천시에 따르면 최근 부천시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GS건설 컨소시엄은 35만2,000㎡ 부지에 약 4조원을 들여 영상문화산단과 EBS 교육문화체험시설, 할리우드 복합관, 호수공원 연결 다리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마블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필리핀 마닐라의 놀이시설 드림플레이를 개발한 iP2 엔터테인먼트, 호주의 코믹콘(만화ㆍ애니메이션ㆍ영화 박람회) 주관사인 슈퍼노바 등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부천시 측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마블 엔터테인먼트와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슈퍼 히어로를 주제로 한 놀이시설 조성이나 코믹콘 개최 등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부천시는 “아직까지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GS건설 컨소시엄으로부터 세부적인 사업내용을 듣지 못해 해외 기업들이 공동으로 놀이시설 조성 등을 할지, 개별적으로 입주만 하는 것인지는 아직까지 알 수 없다”라며 “조만간 컨소시엄 측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를 공식적으로 통보한 뒤 사업협약 체결 등을 거쳐 5, 6월쯤 시민설명회를 열어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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