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의 음주운전 무마 의혹 수사와 관련, 소환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일 오후 2시께 승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최종훈의 음주운전 단속 무마 의혹이 불거진 카카오톡 대화방에 함께 있던 승리를 상대로 경찰 유착 의혹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최종훈은 2016년 2월 서울 이태원에서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려 250만원의 벌금과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고 이를 이행한 바 있다. 최종훈은 당시 음주운전 단속 적발 당시 현장 경찰관에게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뇌물공여 의사표시)로 입건된 상태다.
당시 현장에 있던 단속 경찰관은 최근 경찰 조사에서 최종훈이 음주운전 사실 자체를 무마하려 200만원을 건네려 했다고 진술했다. 해당 경찰관은 최종훈에게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훈의 음주운전 적발과 음주운전 단속 무마 의혹은 앞서 여러 매체를 통해 공개된 승리 등이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 내용에서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승리는 이와 별개로 성매매알선 등 해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으며, 수차례 경찰 소환 조사를 받는 중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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