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택시 기본요금이 2,800원에서 3,300원으로 500원(14.47%) 오른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이날 도소비자정책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도내 택시요금 인상은 2013년 3월 이후 6년 만이다. 100원당 거리요금은 현행 148m에서 137m로 줄면서 요금 100원이 추가되는 시간도 35초에서 33초로 줄어든다.
전북택시운송사업조합과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에서는 2017년 8월 자가용 차량의 증가와 승객 감소, 정비료ㆍ보험료, 인건비ㆍ물가 상승으로 인한 경영 악화에 따라 택시 운임ㆍ요율 변경 신청을 했다. 도는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적정원가 산정, 타 시ㆍ도 운임ㆍ요율 조정 상황, 택시업계ㆍ종사자 및 승객 등을 고려해 인상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조정된 운임ㆍ요율은 각 시군 택시운송사업자가 시장ㆍ군수에게 요금인상을 신고하고 시군에서는 서류검토 후 수리하게 된다. 시군 인상요금 적용 시기는 행정절차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할증요율은 전주시를 제외한 시군은 기존과 동일하며 전주시는 지역별 특성, 운행형태 등에 따라 시장이 따로 정해 시행할 예정이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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