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해 배터리 핵심소재와 디스플레이용 필름 등 신소재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공식 출범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1일 창립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노재석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 대표를 초대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고 정관 승인과 이사 선임 등 안건을 의결했다고 2일 밝혔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SK이노베이션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다. SK이노베이션 계열 자회사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 출범으로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까지 6개로 늘어나게 됐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앞으로 소재사업부문에 대한 전문성을 앞세워 전지, 영상표시장치, 정보통신기기 관련 소재를 다루는 글로벌 소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세계 2위 수준인 배터리 핵심 소재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국 창저우와 폴란드 실롱스크 등에 신규 생산 시설을 설립하기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충북 증평에 11개 분리막 생산 라인을 갖고 있다. 이에 더해 ‘폴더블(접히는)’ 스마트폰 등에 적용되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핵심소재 플렉시블 커버 윈도(FCW)도 연내 양산할 계획이다.
이날 선임된 노재석 사장은 1995년 유공에 입사해 SK루브리컨츠 사업 개발과 성장 전략 업무 등을 담당해왔으며, 2017년부터 소재 사업을 이끌었다. 노 사장은 “분사를 통해 앞으로 비약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배터리와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필름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 주도권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 thot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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