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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4ㆍ1만세항쟁, 2일간의 해방’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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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4ㆍ1만세항쟁, 2일간의 해방’ 기념식 개최

입력
2019.04.02 14:20
수정
2019.04.0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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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ㆍ1운동 100주년 기념

“애국지사 뜻 기려 미래 준비”

100년 전 안성의 순국열사들이 올랐던 만세고개에서 2일 3,000여명의 안성시민이 ‘만세항쟁 재현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안성시 제공
100년 전 안성의 순국열사들이 올랐던 만세고개에서 2일 3,000여명의 안성시민이 ‘만세항쟁 재현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안성시 제공

경기 안성시는 2일 원곡면 칠곡리 안성3ㆍ1운동기념관에서 ‘4ㆍ1만세항쟁, 2일간의 해방’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100년 전 이날 안성주민들의 격렬한 만세운동을 통해 일제로부터 쟁취한 2일간의 해방을 기념하고, 희생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우석제 안성시장을 비롯한 내빈 및 독립운동가 유족, 안성시민, 학생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행사는 100년 전 원곡과 양성에서 만세고개를 넘어 격렬하게 만세운동을 전개해 ‘2일간의 해방’을 이뤄낸 안성주민들의 만세운동을 재현하고, 독립선언문과 4ㆍ1만세항쟁 선언 낭독,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기념식 이후 안성의 독립운동가 316분의 위패를 봉안한 광복사에서는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기 위한 안성시민들의 헌화와 참배가 이뤄졌다. 이밖에 세계 문화유산인 남사당 바우덕이풍물단의 마당놀이와 가연무용단 등의 공연과 부대행사가 이어졌다.

우석제 안성시장은 “안성은 남한에서 유일한 전국 3대 실력항쟁지이자 ‘2일간의 해방’을 이뤄낸 만세운동으로 전국 방방곡곡에 애국의 고장으로 이름을 떨 친 곳”이라며 “오늘 행사를 통해 순국선열들과 애국지사의 뜻을 기리고, 우리 모두의 가슴에 담아 힘차게 내일을 열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성시는 자발적으로 만세운동에 참여한 주민들이 6,000여명에서 1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단일 지역에서 가장 많은 127명이 기소되고 최고 12년형을 받은 기록이 있어 3ㆍ1운동의 성지로 꼽힌다. 특히 격렬한 만세항쟁을 펼쳐 일제의 통치로부터 완전히 벗어난 ‘2일간의 해방’을 이뤄내 평안북도 의주군 옥상면, 황해도 수안군 수안면과 함께 전국 3대 실력항쟁지로 평가 받는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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