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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통령’ 유튜버 도티가 말도 없이 활동 중단한 이유는

입력
2019.04.02 15:14
수정
2019.04.0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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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고백 “인간 뽀로로…아프다고 말하기 어려웠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도티가 '침착맨' 유튜브 코너인 '침터뷰'에서 공황장애로 활동을 중단했다고 고백했다. '침터뷰' 유튜브 영상 캡처
유튜브 크리에이터 도티가 '침착맨' 유튜브 코너인 '침터뷰'에서 공황장애로 활동을 중단했다고 고백했다. '침터뷰' 유튜브 영상 캡처

유튜브 채널 구독자 250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도티’(본명 나희선)가 설 연휴를 전후로 갑작스레 활동을 중단했다. 2월 23일 이후 동영상은 업로드 되지 않았다. 그의 채널을 즐겨 보던 이들은 궁금증이 커졌다. 그런데 최근 활동 중단의 의문이 풀렸다.

도티는 지난달 28일 웹툰 작가 이말년이 진행하는 ‘침터뷰’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갑작스레 공황장애를 앓게 된 사실을 고백했다. 공황장애로 인해 활동을 중단하고 휴식기를 갖고 있다는 게 도티의 설명이다.

이날 도티는 “어느 날 눈을 떠보니 28세부터 34세까지 도티는 성장했는데 인간 나희선은 그대로였다”며 “온몸에 힘이 쫙 빠지는 느낌을 받았는데, 갑자기 공황장애가 와 감당이 안 됐다”고 털어놨다. 도티는 현재 공황장애와 불안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병원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10대 초ㆍ중반 구독자들에게 인기를 끌어 ‘초통령’으로도 불리는 그는 어린 구독자들을 대하는 상황의 심적 부담감도 토로했다. 그는 “어린 친구들은 제게 사소한 일을 털어놓으면서 위로를 받았기 때문에 그들에게 제 채널이 중요했다”며 “이런 면이 사명감이자 부담이자 이겨내야 할 숙제로 하루하루 쌓여왔다”고 말했다.

사전 설명 없이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어린 친구들에게 살아있는 뽀로로로서, 20분을 즐겁게 채워주는 사람이었는데 도티가 마음의 병이 있다고 설명하기 어려웠다며 “도티도 사람이고, 결국 얘도 아프다. 너희가 좋아하던 캐릭터가 상처를 입고 있다고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다”고 설명했다.

도티는 지난달 29일 해당 유튜브 영상을 자신의 채널에 공유하며 “오랜 시간 여러분들께 걱정을 끼쳐 드린 것 같아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예의 없게 공지 영상을 대체하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크지만 응원해 주시면 더 큰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해당 영상에 좋아요와 응원 댓글을 남겨주시면 하나하나 직접 확인하겠다”고 글을 남겼다.

도티의 소속사 샌드박스 네트워크 관계자는 2일 “도티의 현 상황과 향후 계획은 언급하기 어렵다”면서도 “도티 스스로도 (활동을) 완전히 그만둘 예정이 없고, 회사 역시 도티가 복귀하길 원하기 때문에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상호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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