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서 민원창구에 방문하는 납세자들이 방문 전 대기자 수를 미리 알아보고 사람이 적은 시점에 골라갈 수 있게 된다.
국세청이 납세자의 민원업무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대기인원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민원봉사실 대기인원 조회’를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납세자는 홈택스 앱을 설치한 뒤 별도 로그인 절차 없이 방문하고자 하는 세무서를 선택해 실시간으로 대기인원을 조회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민원인들이 사람이 붐비지 않는 시간대를 선택해 세무서를 찾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세무서는 서울 중부세무서와 남대문세무서 등 e-민원시스템(민원신청을 전자적으로 접수ㆍ처리하는 시스템)이 구축된 50개 세무서다. 지역별로는 서울 19개, 중부 11개, 인천 8개, 대전ㆍ광주ㆍ대구ㆍ부산 각 3개씩이다. 국세청은 향후 단계적으로 전국 125개 세무서 전체로 확대 할 계획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향후 홈택스 앱에서 방문 대기 번호표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납세자가 더 빠르고 편하게 민원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겠다”며 “빅데이터를 활용한 위치기반 예상 대기시간, 미래시점의 대기시간 예측 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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