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하는 비건 화장품 브랜드 ‘아워글래스’가 면세점에서 판매 3개월 만에 60억원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전 세계적으로 비건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아워글래스는 지난 1~3월 판매 매출액(60억원)이 지난해 브랜드 전체 매출인 50억원을 훌쩍 뛰어 넘었다”고 설명했다.
아워글래스는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 동물성 원료 대신 친환경 성분만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럭셔리 비건 화장품이다. 지난해 5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 첫 매장을 오픈한 이후 현재 면세점과 백화점에서 각각 매장 3개를 운영하며 높은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프리미엄 화장품과 비건 화장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들의 구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중에서도 ‘컨페션 립스틱’의 판매가 두드러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컨페션 립스틱은 매달 5만개 이상씩 판매되는 아워글래스의 베스트셀러 제품이다. 강렬한 발색과 새틴처럼 매끄럽고 부드러운 발림성이 특징이다. 펜처럼 가늘고 긴 형태의 고급스러운 금빛 용기는 중국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지난 2월 중국 타오바오의 라이브 셀러 탑 20위 안에 드는 인기 ‘왕홍’(중국의 온라인상의 유명인사) 중 한 명이 라이브 영상에 소개한 뒤 판매량이 급증했다. “면세점 3월 매출이 1월 대비 420% 증가”했다는 게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설명이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