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신형 수프라(A90)를 공개하고, ‘후속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과거 토요타 86을 선보이며, 토요타 86을 기반으로 한 원메이크 레이스인 ‘가주 레이싱 86/BRZ 원 메이크 레이스’와 일본의 모터스포츠 아이콘 ‘슈퍼GT’ 및 로컬 레이스 등에 86를 적극적으로 출전시키고, 또 글로벌 모터스포츠 및 ‘드리프트 분야’에도 86를 투입했던 것처럼 신형 수프라 또한 모터스포츠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실제 지난 1월 일본 지바에서 열린 ‘2019 도쿄 오토살롱’에서는 지금의 렉서스 LC GT500을 대체하여 오는 2020시즌부터 슈퍼GT GT500 클래스에 출전한 ‘GR 수프라 GT 500’이 공개되어 많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리고 3월 2일, 토요타는 d는 2019 제네바 모터쇼에서 전세계에 공개될 ‘GR 수프라 GT4 컨셉’의 이미지와 주요 제원 등을 공개해 ‘수프라의 모터스포츠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다.
이번에 공개된 GR 수프라 GT4 컨셉은 말 그대로 최근 글로벌 GT 레이스에 있어 ‘엔트리 클래스’로 정의된 FIA GT4의 기술 규정을 반영한 레이스 카테고리다.
개발은 토요타의 고성능 모델 개발과 모터스포츠 활동 등을 담당하는 GR에서 담당했으며, FIA GT4 기술 규정을 반영한 만큼 스프린트 레이스는 물론이고 다양한 규격의 내구 레이스 또한 소화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GR 브랜드의 주된 컬러라 할 수 있는 흰색과 검은색, 붉은색과 회색을 조합한 차체 아래에는 ‘엔트리 GT 레이스’ 카테고리인 GT4 기술 규정을 반영한 바디킷과 서킷 주행을 위한 오즈의 18인치 11-스포크 타입의 레이싱 휠과 고성능 타이어, 그리고 리어 윙 스포일러가 적용되었다.
특히 전면에는 카본 파이버로 제작된 프론트 스플리터와 견인 고리를 더했고, 엔진의 냉각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전면 범퍼를 적용해 고성능 레이스카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낸다. 후면 또한 별도의 견인 고리와 고속 주행 시의 안정감을 강조한 리어 윙 스포일러를 장착했다
실내 공간은 기능적인 변화를 거쳤다. 먼저 혹독한 주행 환경에서 보다 안정적이고 견고한 주행을 위한 롤 케이지가 적용되었으며 드라이버를 보다 견고하게 보호할 수 있는 카본파이버로 제작된 OMP 사의 버킷 시트를 적용했다.
스티어링 휠 또한 OMP 사의 제품을 사용했고, 실내 내장 재 일부는 차량의 무게 절감 및 안전 등을 이유로 탈거, 변경되었다. 참고로 GT4 레이스카는 엔트리 GT 레이스카라 실내 패널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능 일부가 유지된다.
GR 수프라 GT4 컨셉은 아직 구체적인 파워트레인 구성 등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FIA GT4의 기술규정을 따르는 만큼 V6 3.0L 트윈스크롤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약 480마력 수준의 출력을 낼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와 함께 레이스 사양의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과 강력한 서스펜션 시스템, 그리고 서킷 주행을 위해 조율된 LSD 등을 탑재한다.
GR 수프라 GT4 컨셉은 2019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되며 향후 GT4 유럽 시리즈와 각종 24시간 내구 레이스는 물론이고 미국의 GT 레이스(IMSA 미쉐린 파일럿 챌린지)와 블랑팡 GT 월드 챌린지 아시아, 슈퍼 다이큐 등 다양한 GT4 레이스의 출전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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