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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 야산서 산불… 바람 타고 계속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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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 야산서 산불… 바람 타고 계속 번져

입력
2019.04.0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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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4시9분쯤 전남 순천시 승주읍 유평리의 한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정상 쪽으로 번지고 있다. 산림당국은 헬기 7대와 소방차, 소방인력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펼쳤으나 날이 저물며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순천시 제공
1일 오후 4시9분쯤 전남 순천시 승주읍 유평리의 한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정상 쪽으로 번지고 있다. 산림당국은 헬기 7대와 소방차, 소방인력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펼쳤으나 날이 저물며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순천시 제공

1일 오후 4시9분쯤 전남 순천시 승주읍 유평리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고 있다. 불은 옥녀산 인근 야산에서 시작해 6시간여 만에 소나무와 잡목 등 5㏊를 태웠다.

불이 나자 순천시와 산림청 등 소방당국은 헬기 7대와 산불진화차 5대, 소방차 8대, 공무원 등 진화요원 280여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산세가 험한 데다 강풍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이날 오후 한때 산불 현장엔 초속 4.6m의 강한 북서풍이 불기도 했다. 산불 진화 헬기는 날이 어두워지면서 철수했으나 진화 요원들은 승주읍 신성리 서동마을에 방화선을 치고 산불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산불이 난 현장엔 민가가 없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는 불이 나자 승주읍 일대에 재난문자메시지를 보내 산불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마을 앞에 개울이 있어 산불이 크게 번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만일을 위해 방화선을 치고 대비하고 있다”며 “바람이 잦아들고 산불이 꺼진 뒤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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