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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기와 만든 김창대씨, 제와장 보유자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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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기와 만든 김창대씨, 제와장 보유자 된다

입력
2019.04.0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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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와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김창대씨. 문화재청 제공
제와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김창대씨.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제91호 제와장(製瓦匠) 전수교육조교 김창대(47)씨를 보유자로 인정 예고했다고 1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13년 별세한 제와장 보유자 한형준(1929~2013) 문하에서 제와 기능을 전수받아 20여년 간 보존 및 전승에 힘썼다. 제와장은 건축물 침수, 부식을 막고 외관을 치장하는 기와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기능 또는 사람을 의미한다. 제와장은 흙 채취, 다무락 작업, 기와 성형(成形), 기와 굽기 같은 기능은 물론 전통 지식과 높은 숙련도를 필요로 하는 종목이다.

김씨는 2009년 전수교육조교가 된 이후 중요 문화재 수리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국보 제1호 숭례문 복구, 보물 제1763호 창덕궁 부용정 수리가 대표적 예다.

문화재청은 제와장 보유자 인정 예고 과정에서 1년 넘게 이해도, 교수 능력, 심층 기량 평가를 진행한 뒤 김씨를 후보로 선정했다고 강조했다. 김씨의 보유자 인정 여부는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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