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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김윤석, '주인공 이름 의미+직접 연기한 이유'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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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김윤석, '주인공 이름 의미+직접 연기한 이유' 고백

입력
2019.04.0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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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이 ‘미성년’으로 감독 데뷔를 했다. 영화 스틸
김윤석이 ‘미성년’으로 감독 데뷔를 했다. 영화 스틸

김윤석 감독이 영화 ‘미성년’에서 대원 역을 맡은 이유와 이름의 의미를 밝혔다.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미성년'(감독 김윤석) 언론시사회에는 김윤석과 염정아, 김소진 그리고 김혜준과 박세진이 참석했다.

이날 김윤석은 자신이 연기한 대원 역할에 대해 “내가 주인공 이름을 대원이라고 지은 이유가 있다. 사전적 의미로 보면 군부대 혹은 집단을 이루는 구성원이라는 뜻으로 대원이라고 나와있더라. 익명성을 띠길 바랬다”고 말했다.

그는 “한 개인이 아니라 우리가 굉장히 약해서 옹졸해지고 치사해질 때의 모습을 대변하는 사람이길 바랬다”며 “대원의 캐스팅이 힘들었다. 누군가에게 정말 맡기고 싶었는데 부탁을 하기가 너무 힘든 배역이더라. 의도적으로 대원이 필요한 경우 외에는 거의 뒷모습이나 옆모습으로 찍었다”고 밝혔다.

또한 김윤석은 “굉장한 조절이 필요했다. 자칫하면 대원 때문에 분노의 파장이 너무 커서 정작 내가 보여주고 싶었던 네 사람의 신이 오염될 거 같은 느낌이었다”며 “감독인 내가 대원 역할을 하면서 이걸 조절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미성년'은 평온했던 일상을 뒤흔든 폭풍 같은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배우 김윤석의 감독 데뷔작이기도 하다. 오는 11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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