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은 오는 20일부터 5월 12일까지 고창군 공음면 학원관광농장에서 대한민국 경관농업 대표축제인 청보리밭축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16회를 맞은 올해 축제는 황금손 셀카 인증산책로, 트릭아트길 등 볼거리와 보리쿠키ㆍ음료시식 등 먹거리, 특산물 홍보관 운영 등 살거리에 중점을 뒀다.
구릉을 따라 330만여㎡에 펼쳐진 고창 청보리밭은 연간 보리 400톤을 생산하는 대규모 경작지가 빼어난 경관과 어우러져 농촌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았다. 보리밭을 연인, 가족과 함께 걸으며 봄기운을 만끽하고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곳으로 각광받고 있다.
축제에서는 보리로 개떡과 쿠키를 만들어 먹는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외줄 타기, 투호 던지기, 굴렁쇠 굴리기 등의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영화 상영, 국악공연 등 문화행사가 곁들여지고 특산품 판매장, 시골 장터도 운영한다. 고창지역 주요 음식점은 행사기간에 10% 할인 행사를 한다.
축제장 입구에 마련된 농경유물전시관도 둘러볼 만 하다. 흔히 볼 수 없는 탈곡기와 가마니틀 등 다양한 전통 농기구가 전시돼 있다. 보릿골 체험마당에서는 보리 새싹으로 비누를, 보릿대로 보리피리를 만들어볼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해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프로그램 등 세심한 준비로 불편함이 없는 성공적인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