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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뽁뽁이’ 팬티부터 네모난 ‘비비빅’까지…만우절 이색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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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뽁뽁이’ 팬티부터 네모난 ‘비비빅’까지…만우절 이색 이벤트

입력
2019.04.0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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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사람들의 '뽁뽁이 팬티'
좋은사람들의 '뽁뽁이 팬티'

‘뽁뽁이’로 만든 팬티부터 네모 모양의 아이스크림 ‘비비빅’까지.

4월 1일 만우절을 맞아 각 기업들이 차별화한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먼저 제주항공은 이날 하루 동안 객실승무원들이 유니폼과 메이크업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객실승무원 만우절’ 이벤트를 진행했다. 정형화한 유니폼만을 입는 기존 객실승무원과 달리 기본 유니폼에 여러 액세서리를 추가하거나 개성을 살린 이색 화장을 할 수 있도록 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좋은사람들은 자사 브랜드 보디가드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제품 ‘뽁뽁이 팬티’를 공개하기도 했다. ‘에어캡 소재를 사용해 뒤태 라인을 입체적으로 연출해주는 신개념 투명 언더웨어’라는 설명이 붙었지만, 당연히 출시되지는 않는 가상 상품이었다. 또 좋은사람들의 브랜드 ‘예스(Yes)’는 페이스북 계정 이름을 ‘노(No)’로 바꿔 달았다.

빙그레는 만우절 기념 스페셜 에디션 아이스크림을 출시하기도 했다. 빙그레는 베스트셀러 제품인 네모난 메로나를 비비빅처럼 둥글게, 긴 원통 모양 비비빅은 메로나처럼 네모로 만들어 판매했다. 이 아이스크림은 실제로 편의점에서 판매가 됐다.

네모난 비비빅과 동그란 메로나
네모난 비비빅과 동그란 메로나

CGV는 ‘당신이 ~할 리가 없어’ 이벤트를 열고 CGV에서 일어나지 않을 법한 상황을 연출한 고객에게 영화 할인권 등을 제공했다. 이 이벤트는 극장에서 볼 수 없는 의상을 입고 오거나 물구나무를 서는 등 특이한 행동을 하면 할인해 주는 방식이었다.

메가박스는 ‘4월! 메가박스에서는 만우절이 4일?’ 이벤트를 열고 “우리 청소년인데요”를 외치면 본인 외 동반 3인까지 청소년 이벤트 요금이 적용돼 1인당 6,000원에 관람이 가능하다. 청소년은 물론 성인도 해당 문구를 외치면 할인 받을 수 있다.

롯데시네마는 ‘제 1회 롯시 DIY(Do It Yourself) 쿠폰 사생대회’를 개최해 본인이 직접 만든 쿠폰을 현장 혹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증하면 영화 관람 비용을 할인해 줬다. 예를 들어 메모지에 ‘롯데시네마(롯시)’와 ‘쿠폰, 할인’이라는 두 가지 단어만 적어 내도 DIY 쿠폰으로 인정해 할인을 해주는 식이었다.

제주항공
제주항공

김태헌 기자 11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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