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 멤버 첸이 단단한 마음가짐과 원동력을 귀띔했다.
엑소 첸은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 첫 솔로 미니앨범 '사월, 그리고 꽃 (April, and a flower)'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를 열고 신곡 첫 무대를 라이브로 선보였다.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를 멋진 라이브로 소화한 뒤 첸은 "첫 솔로앨범을 낸다고 마음먹기까지 저 자신에게 큰 용기가 필요했다. 스스로 실력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음에도 용기 있게 첫 발을 내딛었다"며 "좋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 마음에 대해 첸은 "아직 저 자신의 단점을 알고 있다. 저보다 실력이 뛰어난 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첫 솔로 앨범은 조금 더 완벽한 모습이길 바랐다. 그 욕심이 충족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하는 건 용기가 필요했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용기를 낸 건 첸만의 색깔과 지향점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첸은 "저만의 색깔이라면 깨끗한 느낌의 목소리를 갖고 싶은 것"이라며 "한 앨범을 제 목소리로 채우려니 섬세한 표현에 신경을 많이 썼다. 기존에 제가 가진 창법이나 소리에 대해서도 고민했다"고 이야기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커버 영상을 업로드하기도 했다. 첸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제 자신에게 한번 더 탄력을 받게 된 계기"라며 "제가 성장하는 걸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고 그 비하인드를 밝혔다.
데뷔 7년 만이자 엑소 멤버 중 처음으로 솔로 데뷔에 나선 첸은 섬세하고 감성적인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를 통해 힐링 발라더의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첸의 봄 이야기를 풀어낸 '사월, 그리고 꽃'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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